지리적으로 이웃나라인 일본, 지정학적으로 먼 나라인 일본. 이웃나라라는 말이 무색하게 한일 간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의 교류는 상당히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1세기, 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 구조 재편과 동북아 국제 역학 관계의 급변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너와 나”라는 양극적 사고가 아닌 “우리 안에서의 나”라는 복합적 사고를 하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와 같이 일본이라는 선진국을 배우기 위한 일본 유학이 아닌, 현대의 일본 유학은 일본과의 동반자적 관계 구축과 “아시아에서의 한국”을 고민하기 위한 목적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본 프로그램은 앞으로 한반도를 이끌어갈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일본어 향상과 일본 문화 이해를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참가 학생들이 일본 현지에서 2주 동안 일본어 원어민들에게 일본어를 배우고 실제 일본 생활 속에서 일본 문화를 경험함으로써 일본어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와 한일관계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 제공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매일 5시간씩 일본어 정규 수업을 받게 되며 이와 더불어 여러 견학과 체험을 통해 일본 문화를 이해하게 됩니다.
미야자키는 일본 규슈 남단에 위치해있으며, 일본 기원신화의 배경지이자 한반도와 역사적으로 인연이 깊은 지역입니다. 일례로, 서기 660년 백제멸망 후, 미야자키로 정치적 망명을 하게 된 백제 왕족이 미야자키 토착민들과 힘을 합쳐 나당연합군에 항전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가장 일본적이고 한일관계의 역사가 서려있는 미야자키에서 학생들은 다채롭게 일본을 경험합니다.
